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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story/기업 하이얼

하이얼, 내년 80㎝ PDP TV 출시

PDP시장서 LG와 한판경쟁 예고… 유통전략도 새로 짜

하이얼코리아가 내년에 80㎝(32인치) PDP TV 등 평판TV 제품군을 대거 선보이며 국내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LG전자에 이어 하이얼코리아가 32인치 PDP TV 시장에 참여함에 따라 32인치 평판TV시장 주도권을 놓고 LCD와 PDP간 경쟁구도가 형성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20일 하이얼코리아(대표 이극로) 관계자는 "내년 초에 32인치 PDP TV와 함께 50인치(127㎝) 풀HD PDP TV, 52인치(132㎝) 풀HD LCD TV 등 라인업을 풍부하게 갖출 계획"이라며 "출시시점과 가격은 미정이지만 온라인은 물론 오프라인 유통까지 아우르는 전략으로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이얼코리아의 TV 라인업은 현재 32인치ㆍ107㎝(42인치)ㆍ119㎝(47인치) LCD TV에서 인치별로는 32ㆍ42ㆍ50인치 PDP TV와 32ㆍ42ㆍ47ㆍ52인치 LCD TV, 화소별로는 HD와 풀HD 등으로 한층 풍부해진다. 특히, 하이얼의 32인치 PDP TV는 이미 중국에서 판매돼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제품으로, LG전자의 PDP패널을 사용하고 있다.

이로써 국내 시장에서 32인치 PDP TV를 판매하고 있는 LG전자와 함께 하이얼이 가세로 32인치 PDP TV 진영이 본격적인 세를 갖추게 됐다. 더욱이 내년 초 LG전자가 기존 SD급 32인치 PDP TV를 업그레이드한 HD급을 출시할 예정이어서 LCD TV와 경쟁이 가능해 질 것으로 예상된다.

LG전자 관계자는 "이번에 출시한 SD급 32인치 제품의 경우 국내 시장 반응이 아직은 차갑지만 내년에 출시할 HD급 제품은 달라질 것"이라며 "내년 세계 32인치급 TV 시장이 2000만대로 예상되지만 LCD TV 생산 캐파는 1200만대에 그칠 것으로 보여 32인치에서 PDP TV의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한편 하이얼코리아는 내년 국내 시장 공략을 위해 유통 및 제품 전략을 새로 짜고 있다. 이 회사는 내달 3일 서울 논현동 노보텔앰베서더호텔에서 200여명의 유통업체 관계자를 초대해 전문딜러를 모집한다. 또 내년에 300ℓ 양문형냉장고와 8㎏ 드럼세탁기 등을 국내 시장에 처음으로 출시하며 프리미엄 가전 시장 공략에 나선다.